“주요국 경제지표 발표 연기에 불확실성 지속”

유안타證 “중국 성장률 하향 안정 및 물가 부담”
미국 빠른 대응은 기대 요소
  • 등록 2020-03-11 오전 8:20:17

    수정 2020-03-11 오전 8:20:1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이 경제지표 발표를 연기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은 성장률 하향 안정화를 꾀하고 있지만 높은 수준은 물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11일 “주요 선행지표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발표가 연기됐는데, 사실 그 구성항목에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해당 국가의 주가지수를 포함하고 있다”며 “2월 이후 큰 변동성을 가진 만큼 선행지수에 반영시키는 작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확실성과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동시장관련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재택근무 확대 및 업장 폐쇄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근로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해석이다. 지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일용직 근로자의 취업자수 감소폭이 확대된 경험도 있다.

1월 춘절 이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이슈화되기 시작하면서 중국 성장률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급속도로 하락했다. 하지만 신규확진자수가 점차 둔화되고 주요 심리지수가 이미 발표됨에 따라 전망치 하향 역시 안정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중국의 소비자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돈육 가격의 급등으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반면 2월에 확인된 근원물가 하락은 구매력을 제고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빠른 대응책을 내놓은 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기대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는 금리인하에 이어 시장에 확대된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뉴욕 연방은행에서는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레포(환매 조건부 채권매매)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단기자금시장 교란에 대응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여행·호텔 관련 업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급여세 삭감에 대해 논의했다.

정 연구원은 “소비에 대한 위축은 당장 미국 성장률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이므로 당장의 세부담 완화를 통한 소비 진작 정책은 통화정책보다 실제 내수경기를 좀 더 자극시켜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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