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면·이재용 복권·김경수 가석방?...박지원 "이 사람도"

  • 등록 2022-07-21 오전 9:21:31

    수정 2022-07-21 오전 9:21:3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사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 것과 관련해 한 사람을 더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는 8·15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취임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폭넓게 사면해서 국민 통합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물론 죄지은 사람을 사면하느냐 하는 일부 국민의 감정도 있겠지만, 그래도 용서를 통해서 국민 통합으로 가는 것이 현재 극복에 도움된다”며 “당연히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이 부회장, 김 전 지사 등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사진=뉴스1)
박 전 원장은 진행자가 ‘누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제안 있는가?’라고 묻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도 검토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찬반논란이 거세진 않겠는가?’라는 질문이 돌아오자 박 전 원장은 “수감돼서 살고 있는데 건강도 그렇고 상당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용서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또 자녀 입시비리 관련 별건으로 추가 기소돼 조 전 장관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사면, 이재용 복권, 김경수 가석방’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뇌피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면은 대통령의 온전한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요한 건 사면의 권한을 헌법이 보장한 건 국민적 공감대에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거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그 지점이 가장 고통스럽고 고민되는 지점이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그런 지점들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선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거에 대해서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과거의 전례를 비춰도 이십몇 년을 수감 생활을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는가?”라며 이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전 지사의 사면은 여야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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