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군도' 흥행발 안 먹히는 CJ CGV

  • 등록 2014-08-02 오전 11:30:00

    수정 2014-08-02 오전 11:3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민식과 하정우 등 내로라하는 충무로 간판스타도 CJ CGV의 주가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영화가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 CGV(079160)는 한국영화의 잇따른 흥행에도 오히려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영화 ‘군도’ 개봉 후에 주가가 잠시 치솟는 듯 보였으나 곧바로 하락했고, 영화 ‘명량’ 개봉 역시 주가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명량의 영화 관객 수가 개봉 이틀 만에 100만명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1일에도 CJ CGV는 전일 대비 1.31% 상승하는데 그쳤다. 장 중에는 내내 약세를 보였다. 결국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손꼽혔던 군도와 명량이 개봉했지만 CJ CGV의 주가는 영화 개봉전인 22일 종가 4만6050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23일 개봉한 영화 군도는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고 명량은 개봉 이틀 만에 관객 140만명을 동원했다. 그동안 CJ CGV의 주가가 영화 관객 수에 영향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증권가는 CJ CGV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영화 흥행에 대한 기대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영화 관객 수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하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또한 공격적인 출점이 올해까지 이어지며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BS투자증권은 2분기 CJ CGV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1780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86억원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군도와 명량의 초기 흥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CJ CGV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관객 증가 추세가 확연히 나타나고 3분기 실적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에 증권가는 관객 증가율에 주목하고 있다. 군도 개봉 이전 증가율이 -9.7%로 저조했던 관객 증가율이 군도 개봉 이후 34.1%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CJ CGV의 3분기 영업이익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8% 늘어날 것”이라며 “이후 꾸준히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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