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탄핵에 찬성표 던지며 미소짓던 박근혜.. 뒤바뀐 운명

  • 등록 2016-12-09 오전 9:03:02

    수정 2016-12-09 오전 10:47:5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이 12년이 지난 현재 대통령으로서 뒤바뀐 운명에 놓여있다.

2004년 3월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헌정 사상 처음올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으로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몸싸움이 난무했다.

이 가운데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미소를 띤 채 노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탄핵 역풍을 맞은 한나라당의 구원투수로 등판, 17대 총선에서 예상으로 깨고 121석을 확보하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2016년 12월 9일 검찰이 지목한 최초의 피의자 대통령으로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YTN 방송 캡처
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 당시 노 대통령의 출석과 심문을 요구하는 소추위원으로서 비판했지만, 지금은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해명하고, 특검을 앞두며 궁지에 몰렸다.

노 전 대통령은 선거법 위반 발언이 문제되면서 정치적으로 탄핵이 의결됐지만,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뇌물 혐의 등으로 대다수 국민의 뜻에 의해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있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국회에서 표결 처리된다. 국회는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단일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며,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의결정족수 200명의 찬성표가 있어야 한다. 세 야당과 무소속까지 모두 합쳐도 28표가 부족해 탄핵 찬성 입장인 새누리당 비주류 측 의원 40여 명의 결정에 탄핵안 처리의 향방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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