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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초반대로 내릴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희소식이 나왔고, 영국에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돼서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모처럼 나타날지 관심이 모인다.
간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대체할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제조 2025는 미·중 간 갈등의 핵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중국 당국이 이 정책에 ‘메스’를 들이댄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과 갈등을 해소하고 싶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또 주목할 이슈는 영국의 정치 불안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지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신임투표에서 승리했다. 향후 1년간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수당 하원의원 317명 중 200명은 메이 총리에 대해 신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이 총리의 신임이 그가 총지휘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의 의회 통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국이 더 큰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은 일단락된 셈이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50원)와 비교해 3.7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