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 독주체제…안희정 2위 급부상 속 황교안과 혼전

6일 리얼미터 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발표…
문재인 31.2% 대세론 유지… TK포함 전국 모든 지역 1위
안희정 5위→2위, 황교안 6위→3위 수직상승
이재명 반기문 불출마 반사이익 누리지 못하고 하락
  • 등록 2017-02-06 오전 9:00:00

    수정 2017-02-06 오전 9:00:00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오후 서울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브런치토크’에서 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주당 대표의 독주체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2위권 주자들의 대혼전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차기 지지율은 문재인 31.2%(▲2.8%p), 안희정 13.0%(▲6.2%p), 황교안 12.4%(▲5.8%p), 안철수 10.9%(▲2.4%p), 이재명 8.6%(▼1.0%p), 유승민 4.9%(▲2.5%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된 것. 야권주자들의 지지도는 57.2%(1월 4주차)에서 68.5%(2월 1주차)로 11.3%p 상승한 반면, 여권주자들은 27.4%에서 20.1%로 7.3%p 하락했다. 다수의 유권자가 야권주자로 이동한 가운데 문재인 1강, 안희정·황교안·안철수·이재명의 2위 혼전구도가 나타난 게 특징이다.

우선 문재인 전 대표는 1월 4주자 주간집계 대비 2.8%p 상승한 31.2%로, 5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2월 1일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틀 뒤인 3일 일간집계에서는 33.8%를 기록하며 기존 일간 최고치(31.3%, 1월 19일)를 경신했다. 특히 대구·경북(문 30.8%, 황 19.6%)에서 작년 5월 4주차(문 15.6%, 오세훈 11.5%)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사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부상했다. 호남(문 36.7%, 안철수 20.7%)에서도 라이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16%p 격차로 앞섰다.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급등세를 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6.2%p 상승한 13.0%를 기록했다. 본인의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5위에서 2위로 수직상승했다. 안 지사는 모든 연령층, 모든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안희정 15.5%, 문재인 29.2%)과 충청권(안희정 20.8%, 문재인 26.9%)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로 부상한 것이 특징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새누리당 지지층을 대규모로 흡수하면서 5.8%p 급등, 12.4%를 기록햇다.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서며 6위에서 3위로 세 계단 뛰어올라 안희정 지사와 박빙의 2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TK(황 19.6%, 문 30.8%)와 PK(황 14.2%, 문 28.7%)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바른정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2.4%p 오른 10.9%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4주차(11.8%)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10%대를 회복하면서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과 오차범위 내 2위 경쟁에 가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기문 전 총장의 불출마에도 별다른 반사이익을 보지 못했다. 지난주 대비 1.0%p 내린 8.6%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안희정 지사, 황교안 대행, 안철수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바른정당 지지층과 보수층 다수를 흡수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5%p 오른 4.9%로 지지층이 두 배가량 증가했으나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어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2.3%로 7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1.2%p 상승한 1.5%로 8위, 김부겸 민주당 의원이 0.8%p 오른 1.4%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상승한 1.3%로 10위, 마지막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1%p 내린 1.1%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4.0%p 감소한 11.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 의뢰로 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체 4.1%(총 통화시도 37,258명 중 1,519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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