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계복귀 발표…"대한민국 미래 암담, 갈 길 가겠다"

  • 등록 2020-01-02 오전 8:41:20

    수정 2020-01-02 오전 8:41:2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외체류를 마치고 국내 정치에 복귀할 뜻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년여간 해외에서 그동안의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글을 열었다.

이어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정치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세계는 미래를 향해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다.그러나 외국에서 바라본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한 평가도 내렸다.

또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현 정치 상황을 비판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계속 착취 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 밖에 없다”며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장차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고도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정치 복귀 뜻을 전했다.

안 전 대표는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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