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9포인트(0.47%) 내린 3234.0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239.92로 전 거래일(3249.30)보다 하락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 거래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단기 부담감 속 미국 기술주 급락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에도 인플레이션 급등 경계심리가 상존하는 만큼, 고 밸류에이션 성장주들을 둘러싼 매도 압력이 장중 전체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고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서비스업, 제조업, 유통업, 통신업, 기계, 증권, 은행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밀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등은 1% 이상 빠지고 있고 삼성전자(005930)(-0.96%), SK텔레콤(017670)(-0.94%), 셀트리온(068270)(-0.91%), 현대모비스(012330)(-0.88%), 현대차(005380)(-0.87%), 카카오(035720)(-0.86%), 기아(000270)(-0.84%)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LG화학(051910)(0.77%), POSCO(005490)(0.25%)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내린 3만4742.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 하락한 4188.43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전 거래일 당시 나란히 신고점을 썼다가, 동시에 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급락한 1만3401.8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