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獨밀레에 "스팀 특허기술 무단사용 중지하라" 요구

최근 특허 무단사용 중지 요청 서한 발송
밀레 "사실 여부 확인한 뒤 회신하겠다"
  • 등록 2016-10-25 오전 9:22:43

    수정 2016-10-25 오전 10:02:25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가 독일 가전업체 밀레를 상대로 특허를 무단 사용하지 말라는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LG전자는 밀레가 자사 스팀 특허 가운데 수십 건을 주요 드럼세탁기에 적용해왔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즉각 중지하고 원만한 해결에 임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한에서 LG전자는 오는 10월 말까지 공식 답변해줄 것을 밀레에 요청했다.

밀레는 최근 유럽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스팀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밀레는 해당 서한의 내용을 검토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응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 2005년 3월 세계 최초로 스팀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드럼 세탁기를 선보였으며 이후 해당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유럽과 미국, 한국, 중국 등에서 독자 기술인 ‘듀얼 분사 스팀 시스템’을 비롯한 스팀 관련 특허 수백건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스팀 기술을 통해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스팀 기술은 독자적인 스팀 발생장치로 직접 데운 고온의 스팀을 전용관(호스)을 통해 세탁물에 지속적으로 뿌려주는 등 세탁력을 높여주는 방식이다.

스팀 기술을 이용하면 많은 양의 물을 데워 사용했던 기존 세탁코스보다 물과 전기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냄새와 구김을 개선하는 등의 효과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밀레 측 회신을 면밀히 살펴본 후 필요한 경우 법적인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LG만의 차별화된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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