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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11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그간 미·중 무역전쟁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했던 서울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모처럼 경계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발효한 6일에도 긴장감은 오히려 누그러졌다.
이 때문에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그간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일부 되돌려지는 흐름이 포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일 1075.2원에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단기간에 1120원대까지 레벨을 올렸다가 미국의 관세가 발효된 6일 1110원 중반대까지 하락했는데, 이날도 111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마침 달러화 강세도 주춤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재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4%(94.47→93.96) 하락했다. 3월 이후 거의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내린 것이다.
6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4.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5.90원)와 비교해 0.5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