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고추 개발' 최순호 연구팀, 국가 우수R&D 성과 100선 선정

농식품부 지원 농식품 연구과제 4건 포함…농진청도 11건
  • 등록 2018-10-14 오후 12:10:00

    수정 2018-10-14 오후 12:10:00

최순호 농우바이오 연구팀이 지중해·미주 지역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선호하는 원통형 모양으로 개발한 고추 품종. 지난 한해 약 30억원의 신규 수출 실적을 기록한 공로로 ‘2018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포함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순호 농우바이오(054050) 연구팀의 북미·유럽 수출용 고추 품종 개발이 ‘2018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100선 선정 과정에서 농식품 분야 연구개발(R&D) 과제 4건이 포함됐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우수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2006년부터 매년 우수 R&D 성과 100선을 선정하고 있다.

최순호 연구팀은 지중해와 미주 지역에서 선호하는 원통형 모양의 고추 품종을 개발해 지난 한해 264만달러(약 30억원)의 신규 수출 실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식품부는 ‘복합내병성 지중해형 고추 품종 개발’이란 과제명으로 이 연구를 지원했다. 또 김명권 토마토연구소 연구팀 역시 15종의 토마토 신품종 개발한 공로로 100선 안에 포함됐다. 이 토마토 신품종은 5년 동안 10억원의 국내 매출을 올리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토마토 종자 시장에 국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정구 (주)에이유 연구팀이 개발한 왕겨, 소맥, 대두 등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식품 용기도 100선 안에 들었다. 일반 플라스틱 용기보다 약 70% 원가를 절감하고 생분해할 수 있어 환경 오염도 막아준다.

한정구 (주)에이유 연구팀이 왕겨, 소맥, 대두 등을 활용해 개발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식품 용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구복경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 팀이 개발한 구제역 혈청형 감별 진단 키트도 신속한 현장 방역을 도운 공로를 이번에 인정받았다. 소, 돼지 등에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을 효과적으로 방역하려면 혈청형(O·A·Asia1 등) 확인이 필수인데 이전까진 실험실에서 8시간 이상 감별해야 했다. 그러나 구 연구관 연구팀은 이를 농장 현장에서 15분 안에 감별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해 보급했다. 이 키트는 올 초 국내 최초로 돼지에 A형 구제역이 발생 때 확산을 2건으로 최소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우수성과 100선 선정 연구자에게는 앞으로 2년 동안 R&D 과제 선정 때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4차산업 혁명 선제 대응을 위한 R&D 성과를 발굴해 농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의 외청이자 농업·농촌분야 R&D 기관인 농촌진흥청은 이번 100선 선정 과정에서 생명·해양분야 최우수 연구개발 성과를 포함해 총 11건의 연구를 이름에 올렸다. 특히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식량원) 서우덕 박사 연구 팀이 2016년 발표한 새싹보리 기능성 물질의 알코올성 지방간 예방·개선효과는 간 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복경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 연구 팀이 개발한 구제역 혈청형 감별 진단 키트. 구제역 혈청형을 확인하려면 이전까진 연구소에서 8시간 이상을 감별해야 했으나 이 키트 개발로 현장에서 15분 내 감별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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