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무기한 연기된 유치원 교사들 “수업일수 감축해야”

교총·유치원교원연합, 유치원 교사 9634명 설문
“유치원 개학, 초등 전 학년 등교한 뒤에 해야”
교사 65% “유치원 개학, 자율 등원 방식 선호”
  • 등록 2020-05-02 오후 1:17:01

    수정 2020-05-02 오후 1:17:01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신학기 개학이 무기한 연기 중인 유치원 교사 10명 중 9명은 ‘개학 연기기간 만큼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 유치원 돌봄교실에서 어린이들이 서로 떨어져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있다.(사진=뉴시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이러한 내용의 유치원 무기한 개학연기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국공립 유치원 교사 963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 포인트다.

조사 결과 응답 교사의 90.4%는 개학 연기 기간만큼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유아교육법 등에 따르면 유치원 수업일수는 180일로 10% 범위에서만 감축이 허용된다. 교총은 “온라인 개학을 통해 수업일수를 확보한 초중고와 달리 유치원은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방학을 거의 없애지 않는 한 수업일수에 미달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유치원 개학 시점에 대해서는 ‘초등 전 학년 등교개학 1주일 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등 전 학년 개학과 동시에’란 응답이 42.2%로 그 뒤를 이었다.

향후 초중고 등교개학은 고3 등 수험생 대상으로 먼지 이뤄진 뒤 나머지 학년이 단계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유치원 교사들은 가장 마지막 등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초등 저학년까지 학교에 출석하는 시점에 유치원을 개학하거나 이후 1주일 뒤 유치원 문을 여는 게 좋겠다고 본 것.

유치원의 개학 방식을 묻는 문항에서는 ‘자율 등원 개학’(65.5%) 의견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이부제 요일별 등원 개학’(16.4%), ‘전체 등원 개학’(15.9%) 순이다.

교총과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현재 일선 유치원은 긴급돌봄 업무와 가정과의 연계학습 부담 등을 지면서도 무기한 개학 연기 상황에 놓여 수업일수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며 “법령 개정을 통한 수업일수 감축과 긴급돌봄 기간의 수업일수 인정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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