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2월 15~19일) 7.04포인트, 0.23%오른 3107.6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도세가 지속됐고 외국인의 현설물 동반 차익실현이 지수 상승 속도를 둔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 총 6788억원어치 팔았고 기관은 3조1125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그나마 개인이 3조7224억원어치 사들여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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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18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은 춘절 연휴 이후 첫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흡수했다. 이날 만기도래 물량은 2800억위안으로, 2600억위안(약 44조6000억원)의 유동성이 순회수됐다. 이에 코스피는 1.5%나 떨어져 308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미국 부양책 추진 소식에 코스피는 다시 상승반전해 3100선을 지켰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한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3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월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의 낮은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프로그램 유지를 통해 경제 회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려는 의사를 보였다. 특히 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 통과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따른 경제회복 가능성에 동의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기저효과를 제외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실물 수요 인플레이션은 아직 불충분하고 노동시장의 잉여 상황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음을 언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시장 회복세 둔화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며 “연준 통화정책 긴축 관련 우려는 다음 회의(차기 FOMC 3월17일)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또 한국에서는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시장은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과 소비 지표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민감주 주가 상승세와 이익 전망 상향을 지속 중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회복과 물가 기대가 높아지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해당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노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의 경우 지수 상품 연계 프로그램 매도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경기민감주에 대한 우호적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코스피 중소형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 화학 등 경기민감주를 꼽았고 내주 코스피 주간 밴드는 2970~3130선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