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는 20대 전유물?…“3040세대가 60%”

2021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1일 평균 4회 거래·1회 거래금액 약 75만원
100만원 이하 가장자산 보유 규모가 56% 차지
  • 등록 2022-03-01 오후 12:00:00

    수정 2022-03-01 오후 8:35:0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0대(31%)와 40대(27%)가 가상자산 이용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로 조사됐다. 100만원 이하로 가상자산을 보유한 규모가 절반 이상(56%)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자산 거래 이용자들은 1일 평균 4회 거래에, 1회 거래금액으로 약 75만원을 거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금융위)
금융위원회는 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1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 조사는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첫 번째 조사결과다. 금융위는 지난해 하반기 24개 가상자산사업자(4개 원화거래 사업자·20개 코인마켓 사업자) 등이 제출한 통계자료 등을 기초로 집계했다. 이외 기타업자로 분류되는 5개사는 대부분 영업초기 단계로 유의미한 통계가 집계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실태조사에서 제외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반기별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총 이용자 수는 1525만명이며,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 수는 558만명으로 나타났다. KYC(고객본인인증)를 이행한 거래가능 개인 558만명 중 가상자산 이용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는 30대(31%·174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27%·148만명), 20대(24%·134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50대(14%·80만명), 60대(4%·23%)으로 조사됐다.

보유규모는 100만원 이하가 276만명(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1000만원이 163만명(29%), 1000만~1억원이 73만명(13%)로 뒤를 이었다. 이어 1억~10억원이 9만명(1.6%), 10억원 이상이 4000명(0.1%)로 나타났다. 보유 없는 이용자도 37만명(7%)에 달했다. 거래 규모는 1일 평균 4회, 1회 평균 75만원을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위)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55조2000억원이며, 일 평균 거래규모는 11조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마켓 일거래 금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전체 95%를 차지했다. 코인마켓 일거래금액은 거래규모의 5%인 6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원화마켓 중심으로 시장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가상자산사업자 평균 수수료율은 0.17%로, 주식 매매수수료율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거래업자의 영업익은 3조3700억원이며, 일부 코인마켓 사업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원화마켓 영업익이 3조3500억원, 코인마켓이 22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대기성 거래자금인 고객보유 원화예치금은 총 7조64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거래업자 종사자수는 1717명이었으며, 사업자별로 보면 원화마켓이 평균 239명, 코인마켓이 평균 38명으로 집계됐다. 자금세탁방지(이하, AML)업무 관련 인원은 총 200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총 1257개, 623종이다. 이 중 특정 사업자에서만 거래 지원되는 단독 상장 가상자산이 403종으로 집계됐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절반(219종)은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이 70% 이상이므로 이용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금융위 측의 설명이다.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주요 가상자산 비중이 낮고,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비트코인·이더리움 비중의 경우 글로벌은 59%를 차지하지만, 원화마켓은 27%, 코인마켓은 9%에 불과했다.

(자료=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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