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역삼투압식 해수담수화` 대형설비 개발

단위용량 하루 2만7000톤급 세계 최대 규모
2010년 국내에 실증설비 첫 선
  • 등록 2007-10-24 오전 10:10:57

    수정 2007-10-24 오전 10:10:57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해수담수화 설비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두산중공업이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역삼투압(RO, Reverse Osmosis) 방식의 해수담수화 시장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대용량 설비 개발에 나선다.

24일 두산중공업(034020)은 광주 과학기술원이 총괄하는 '대용량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계 및 건설기술 개발'의 추진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의 대형 국책 연구과제(VC-10)인 이번 사업에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고려대학교 등 산학연을 망라한 10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700억 규모. 정부가 이 가운데 약 300여억원을 출연한다. 나머지는 두산중공업 등 민간에서 부담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과제를 통해 단위 용량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인 6MIGD(하루 2만7000톤)급의 역삼투압 해수담수화 설비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설비는 다단증발방식에 비해 비교적 소규모 플랜트에 적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그 용량이 점차 커지는 추세.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의 GE나 프랑스의 베올리아(Veolia)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도 단위용량 3~5MIGD(하루 1만~2만톤)급의 기술만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10년까지 국내에 실증(Test Bed) 플랜트를 완공하고, 2012년까지 유지운영에 관한 기술을 습득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2020년까지 10조원의 플랜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플랜트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프랑스 베올리아를 비롯한 세계적인 물 기업의 국내시장 공략에 대응, 국내 산업 보호에도 일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식 두산중공업 담수BG장 전무는 "역삼투압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장은 중동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골고루 퍼져 있으며 2015년까지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50억달러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05년말 미국 템파에 소재한 RO/수처리 전문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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