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 2배 크기 소행성, 16일 지구 스쳐간다

  • 등록 2013-02-12 오전 10:09:32

    수정 2013-02-12 오전 10:09:32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농구장 2배 크기의 소행성 ‘2012 DA14’가 오는 16일 지구에 접근, 총알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갈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16일 오전 4시24분 약 45m 크기의 근지구소행성 2012 DA14가 지표면에서 2만7700km까지 접근, 초당 7.8km의 속도로 통과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소행성 2012 DA14는 10분 뒤인 4시34분쯤 한국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을 기준으로 약 3만300km까지 접근한다.

45m 크기의 천체가 이처럼 가깝게 지구를 통과하는 일은 인류가 소행성을 체계적으로 관측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소행성 2012 DA14가 지구에 충돌하거나 운용 중인 인공위성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행성은 대부분의 위성이 분포하는 저궤도와 정지궤도 사이를 지나가게 되며, 정지궤도 위성이 움직이는 동서방향의 직각인 지구의 남북 방향으로 통과하기 때문이다.

또 질량이 작아 지구 자전에 변화를 주거나 지진, 해일 등 재해를 일으킬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문연은 “40m급 근지구 소행성은 50만개 가량으로 추산되며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1% 미만”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천체가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평균 1200년에 한 번 정도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2012 DA14의 접근 시기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호주, 동유럽 등에서 관측하기 좋을 전망이다. 천문연은 이날 다양한 관측 시설을 투입해 궤도와 자전 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소행성 2012 DA14의 2월16일 밤하늘 위치(제공 :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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