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 파월의 '매파' 외길

20일 역외 NDF 1108.0/1108.5원…4.95원↑
  • 등록 2018-06-21 오전 8:54:12

    수정 2018-06-21 오전 8:55:2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1110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최근 글로벌 무역 갈등 긴장감에도, 기준금리 인상 스케줄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는 재차 올랐고, 이날 원·달러 환율도 위쪽을 바라볼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전쟁 피로감 탓에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됐지만, 그럼에도 원화 가치 하락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파월 의장은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최근 무역 갈등이 경제 활동을 위축시켰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견고한 미국 경제가 추가 인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를 비롯한 인사들은 유의미한 발언을 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파월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가 비교적 확고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당분간 주요국 중 미국이 나홀로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달러화 가치는 재차 올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5포인트 초반대까지 올랐다.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에 간밤 역외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부터 원·달러 1개월물은 1108.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8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5.10원)와 비교해 4.95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다만 무역전쟁이 출구를 찾지 못 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유럽연합이 32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갈등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회피 심리는 일부 누그러졌다.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게 그 방증이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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