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 비상사태 선포…"이슬람 급진세력 테러 의심"

영장없이 체포·심문 가능…언론 자유 등은 유지
  • 등록 2019-04-23 오전 8:23:16

    수정 2019-04-23 오전 8:23:16

△스리랑카 군인들과 경찰들이 22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성 안토니오 성당 근처를 경비하고 있다.[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리랑카 정부가 23일 자정(현지시간·한국시간 이날 오전 3시 반)을 기점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스리랑카 경찰과 군은 법원의 명령 없이도 용의자를 구금하거나 심문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언론의 자유 등은 유지되지만 스리랑카 정부는 현재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주요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대부분을 차단한 상태다. 또 22~23일을 공유일로 선포하고 휴교령도 내렸다. 주식시장 개장도 연기했다.

사건의 배후는 명확하지 않지만 스리랑카 정부는 현지 이슬람 급진세력인 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NTJ)를 의심하고 있다. NTJ는 불상 등을 훼손하는 사건으로 작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무슬림 과격 단체다. 앞서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열흘 전 외국 정부기관의 정보를 토대로 자살 폭탄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기도했다.

현재까지 체포한 용의자는 24명이다. 모두 스리랑카인들이었다.

현재 스리랑카 정부는 추가 참사를 막기 위해 수색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국제공항 근처나 콜롬버의 한 버스정류장 등에서 폭발장치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1일 스리랑카 가톨릭 성당 등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290명이 숨지고, 약 50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추산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스리랑카인이었지만, 미국·영국·인도·중국·일본·포르투갈 등 외국인 사망자도 39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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