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부문 견조한 성장…"3Q 실적 전망치 웃돌 것"-하나

하나금투 "여전히 저가 매수 유효"
  • 등록 2020-09-03 오전 8:17:46

    수정 2020-09-03 오전 8:17:46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농심(004370)에 대해 라면이 국내·외에서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투 연구원은 3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6502억원, 영업이익은 93.7% 늘어난 360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며 “국내 라면은 지난 6월을 지나면서 상반기 비축 수요가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국내 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내외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심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된 만큼 9월로 갈수록 수요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스낵도 ‘깡’ 광고효과가 여전히 주요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라면 실적도 좋다. 심 연구원은 “여전히 유의미한 고성장세를 시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출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법인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농심의 해외 고성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기인한 단순 비축수요라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라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미국인 사이에서 라면이 식사 대용으로 급부상하면서 재구매율이 유의미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뉴욕타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신라면 블랙’을 선정하는 등 현지 평가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찾아와서 먹지 않았지만 지금은 찾아서 먹어본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며 “현재 미국 법인 탑라인 성장을 월마트와 같은 메인스트림채널이 이끌고 있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농심이 지난 2분기 캐나다 법인을 설립한 이유도 비슷한 맥락으로 봤다. 심 연구원은 “중장기 수요 예측을 통해 미국 제1공장 옆 부지 마련을 통해 제2공장 설립이 결정된 상황”이라며 “제2공장이 완공될 경우, 남미까지 지역 커버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이 오는 2023년 41%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해외 법인의 이익기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 마진 개선의 키(Key)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이어 “올해는 시작의 포문”이라며 “여전히 저가 매수가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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