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한 장에 예민한 이때 부산 한 시민이 파출소에 마스크와 사탕, 손편지 등을 기부해 화제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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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8분쯤 강서구 신호파출소 출입문 앞에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류봉투를 두고 사라졌다.
이 남성이 놓고 간 봉투 안에는 마스크 11장, 손편지, 사탕이 들어 있었다. 손편지에서 남성은 ‘3급 장애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회사에서 받은 마스크가 많아서 조금 나누려고 한다. 부디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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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자들만 하는 게 기부라고 생각했는데 뉴스를 보니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용기를 내서 드린다. 너무 작아서 죄송하다. 위험할 때 가장 먼저 와 주시고 하는 모습이 멋있고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적이고 눈물 난다”, “마음이 따뜻하다”, “갑자기 울컥한다”, “진짜 멋진 사람”, “어려울 때 힘이 난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내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내용이다”, “많은 분들이 힘내시길”, “눈에 눈물이 맺히네. 크게 될 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