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세월호' 北마식령서 중학생 50명 전원 사망

  • 등록 2014-07-29 오전 9:57:15

    수정 2014-07-29 오전 9:57:1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지난 5월 24일 ‘김정일의 모교’인 평양 제1중학교 3학년 학생 50여 명이 탄 관광버스가 강원도 마식령에서 굴러떨어져 모두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9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북한 최고 명문으로 알려진 이 중학교 학생들은 강원도 원산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이하 송도원 야영소)에서 야영을 하기 위해 이동하다가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

‘송도원 야영소’는 김정은이 올해 들어 준공식을 전후해 네 차례나 찾을 정도로 특별히 관심을 쏟던 시설이다.

또한 북한은 야영소 재개장을 세월호 참사를 비난하는데도 활용했으며, 재개장 직후 북한 당국은 조선 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을 동원해 남한을 ‘지옥’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고 직후 북한은 군과 보위부 등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외부에 소식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철저히 입단속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북한 군 고위부의 철저한 입단속이 그동안 남한의 세월호 침몰 사건을 수차례 비난한 사실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고로 숨진 학생들은 만 13세로 북한 고위급 간부 자녀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소식통은 “지난 1월 19일에도 마식령에서는 스키장으로 향하던 평양시민 30여 명이 버스 추락으로 숨졌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마식령에는 길이 4km 이상의 ‘무지개 동굴‘ 등 터널 3개가 뚫려 있으나 잦은 붕괴 사고로 막혀 차량들이 옛 고갯길로 자주 우회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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