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세계에 알린 디자이너' 이리자, 21일 별세

  • 등록 2020-03-22 오후 1:54:43

    수정 2020-03-22 오후 2:36:13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본명 이은임) 씨가 지난 21일 오후 10시50분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 이리자 씨(사진=연합뉴스)
22일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적십자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국내 최초로 ‘한복 디자이너’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해외 각국에 한복을 알려왔다. 고인은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충남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66년 이리자 한복 연구소를 설립하고 1970년 서양식 드레스 패턴을 활용해 한국인의 체형을 보완해주는 ‘이리자식 한복패턴’을 개발해 보급했다.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연속으로 미스유니버스대회 등 세계미인대회에서 최우수 민속 의상상을 수상하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서 인정받게 했다. 1975년부터 미국, 일본, 중국, 영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성복 박람회 쁘레타 뽀르테에 초청받기도 했다. 2002년에는 대한민국 문화관 훈장과 제34회 신사임당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황윤주 교수와 장녀 황의숙 교수, 장남 황의원(사업가), 차남 화의명(사업가) 씨가 있다. 유족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조문과 조의를 일체 받지 않고 가족장으로 장례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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