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제방' 붕괴…70여 가구 침수·주민 300명 대피

  • 등록 2020-08-08 오후 4:35:53

    수정 2020-08-08 오후 4:35:53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틀간 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8일 낮 12시 50분께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무너져 강물이 도로 위로 차오르고 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8일 전북소방본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8일 낮 12시 50분쯤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무너졌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방 붕괴 범위를 50∼100m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돼 정확한 피해 범위는 아직 알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지면 4개 마을 주민 300여명은 이날 오전 섬진강 수위가 높아져 피난시설인 금지면사무소 옆 문화누리센터로 대피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제방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주변 농경지와 마을의 70여 가구가 침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3건 가량의 구조 요청이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국토관리청은 비가 잦아든 후 섬진강 수위가 평소 상태로 낮아지면 응급복구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 상황에서는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있어 복구가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익산국토관리청은 흙으로 다져진 제방이 이틀간 쏟아져 내린 집중호우를 이기지 못하고 약해져 붕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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