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대한통운, 급락…APL로지스틱스 인수 무산

  • 등록 2015-02-23 오전 9:21:55

    수정 2015-02-23 오전 9:21:5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급락하고 있다. APL로지스틱스 인수가 무산되면서 실망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21분 현재 CJ대한통운은 전거래일 대비 8.75% 내린 1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에는 메릴린치 등이, 매도 상위에는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이 각각 올라와있다.

CJ그룹은 지난 13일 진행된 싱가포르 물류기업 APL로지스틱스 본입찰에서 일본 물류기업 KWE에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APL로지스틱스는 64개국, 110개 물류거점을 둔 글로벌 물류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본입찰에는 CJ대한통운을 비롯해 미국·일본 물류기업 각 1곳, 글로벌 사모펀드 KKR 등 총 4곳이 참가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CJ대한통운은 북미 시장에 기반을 가지고 있는 APL로지스틱스 인수해 글로벌 택배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사장을 역임한 양승석 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입찰에서 과감한 베팅을 하지 못해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25조를 달성해 톱5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CJ대한통운의 전략은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KDB대우증권은 장기 성장 전략 측면에서 실망스럽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해외업체 인수를 통한 장기 성장전략을 강조한 데 비해 이번 인수 실패는 실망스럽다”며 “최근 경영진이 직접 미주 타이어운송업 등에 대한 계획을 언급한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수익비율(PER) 29.9배인 프리미엄을 정당화하려면 해외 진출 등 추가 성장 모멘텀이 구체화해야 한다”며 “이번 인수 무산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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