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아직은 위험관리할 때…유가 상승이 중요"

한국투자證 "유가 폭락으로 美 셰일업체 신용등급 추락…유가 상승이 중요"
  • 등록 2020-03-23 오전 8:43:55

    수정 2020-03-23 오전 8:43:5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주가 폭락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내 변화에 민감한 한국 증시 특성상 위기 관리에 집중할 때라고 조언했다. 다만 유가가 반등할 경우 시장의 불안심리는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 코스피 반등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가 다시 흔들렸기 때문에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미국 내 변화에 민감한 한국 증시의 특성을 고려하면 아직은 위기 관리에 집중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다만 위기 대응 관점에서 유가의 등락은 놓쳐선 안될 변수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유가 급락으로 미국 셰일업계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며 “묶인 실타래가 풀리려면 문제의 핵심인 유가가 다시 상승해야만 한다”고 짚었다.

현재 에너지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2008년과 2016년 레벨을 이미 뛰어넘었고 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하이일드 스프레드와 비교해도 1000bp(1bp=0.0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수치로 보면 틀림없이 셰일 업계에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실제 불리한 소식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아나다코 인수로 셰일업계 선두주자로 부상한 옥시덴털 페틀롤리움은 유가가 셰일오일 손익분기점의 절반이다 보니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해 신용등급 조정으로 이어졌다”며 “지난주 무디스와 피치는 옥시덴털의 신용등급을 각가 정크 등급인 Ba1과 BB+로 하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G20 정상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에서 BBB 등급의 에너지 기업 회사채 규모는 1422달러로 여기서 옥시덴털 비중은 24.4%”라며 “아무래도 시장은 디폴트와 연쇄충격을 선제적으로 우려할 수밖에 없고 마침 사우디가 의장국인 G20 정상회의가 주중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당 이벤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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