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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63% 상승한 2만9823.9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오른 3662.4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 오른 1만2355.11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신규 부양책 논의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부양책과 관련한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파 의원들이 부양책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약 90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법안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를 계기로 부양책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추가 부양책에 힘을 실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취임 전에 통과되는 어떤 경기부양책도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위험선호 회복에 달러화는 크게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61% 내린 91.306에 마감했다.
다만 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은 하락폭을 제한할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은 당국이 구두개입 화력을 집중했던 1100원 중반을 미세조정 트리거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날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당국 경계와 실수요 대기 매수에 막혀 110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봤다
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6.1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6.20원)와 비교해 0.3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