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당신은 왜 외국어를 쓰시나요?

  • 등록 2021-11-23 오전 9:33:29

    수정 2021-11-23 오전 9:33:29

[이데일리 최민아 기자]‘외래어나 외국어를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요?’

국립국어원이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국민의 언어의식 조사’ 질문 중 하나였는데, 결과가 흥미로웠습니다.

2, 3위가 ‘능력 있어 보이니까’(22.9%), ‘세련된 느낌이 있어서’(15.7%) 였습니다. 소위 ‘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외래어·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처럼 무심결에 사용하는 외래어나 외국어는 정보 소외, 세대 단절 등의 문제를 야기하곤 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글문화연대가 국민 1만107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외래어·외국어에 대한 국민 이해도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외국어 단어 3500개로 조사를 했는데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60% 이상 이해한 단어는 고작 256개로 7.3%에 불과했고 요즘 흔히 쓰이는 ‘투잡’(두 가지 직업에 종사), ‘네티즌’(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 ‘이슈’(대중의 관심) 등도 어려워 했습니다.

상명대 국어문화원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외국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적 있다고 하니 문제가 심각합니다. 국어학자들은 최소한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공문서에 쓰는 공공언어는 쉬운 우리말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특히 ‘케어’, ‘바우처’ 등 복지 정책에 외국어를 쓰는 작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복지 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주로 저소득, 저학력,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수요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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