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소년들, 19일 퇴원…"이젠 관심에 대비해야"

  • 등록 2018-07-14 오후 4:55:53

    수정 2018-07-14 오후 4:55:53

(사진=브라이트 TV 영상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갇혀 17일만에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오는 19일(현지시간) 퇴원한다.

14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피야사콜 사콜사타야돈 태국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병원에서 회복 중인 소년 12명과 코치가 다음 주 퇴원한다고 말했다.

사콜사타야돈 장관은 “구조된 사람 중 일부는 최대 5㎏까지 살이 빠졌지만 식욕을 되찾으면서 몸무게도 일부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년들이 퇴원했을 때 그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받게 될 관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갑자기 국내외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게 된 만큼 외부의 관심에 잘 대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병원 측은 일부가 경미한 감염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소년들과 코치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정신적으로도 안정된 상태로 전해졌다.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다국적 구조팀은 지난 8일부터 차례로 생존자 구조를 시작했다. 10일 동굴에 남아 있던 5명을 추가 구출하면서 축구팀 전원은 고립 17일 만에 모두 동굴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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