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산불 진화를 일사불란하에 너무 잘해서 칭찬의 뜻으로 지어주신 별명인가?”라며 “고맙다. 홧불 문수님”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앞서 논란이 된 김 전 지사의 발언을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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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대로 이날 경북 영천에서만 1시간 40여 분만에 산불 3건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정부’ 때문은 아니었다. 지난 3일부터 건조경보가 내려진 영천시에서 청명(淸明)과 한식(寒食)을 맞이해 조상 묘소를 찾은 성묘객과 인근 주민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영천시와 소방 공무원 등 인력 400명과 소방헬기 11대 등이 투입해 큰 불을 잡는 등 진화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한 남북간 대처 논의에 “종북 짝사랑 잠꼬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재난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색깔론을 앞세워 정부를 비판하고, ‘정치 프레임’으로 이용하는 모습에 피로를 느끼는 국민이 적지 않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바로 주민대피소로 향해 피해주민들을 만났는데, 망연자실한 주민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며 “한국당은 안전확보와 피해복구를 위한 모든 조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