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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초기 방역대책 실패 책임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1일 당시 이미 1만명에 가까운 뉴욕시민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스턴 노스이스턴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거론했다.
그는 “뉴욕주의 첫 코로나19 감염은 중국이 아닌 유럽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한에서의 본격 발병 이후 한 달쯤 지나 뒤늦게 나마 중국으로부터의 여행 제한을 통해 앞문을 닫은 것은 옳았지만 유럽으로부터의 여행 제한을 하지 않아 뒷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코로나19로 입원한 뉴욕주의 총 환자 수가 최근 한 주 사이 3000명 이상이 줄어드는 등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적어도 5월15일까지 다시 문을 여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경제활동 정상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