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통에 담긴 200여 개체 인간 배아 발견 `충격`

  • 등록 2012-07-25 오전 10:01:37

    수정 2012-07-25 오전 10:01:37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러시아 중부 스베르들로프스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인근 숲에서 248개체의 인간 배아(Embryo)가 담긴 4개의 통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예카테린부르크 주민들이 도시 인근 숲에서 수상한 플라스틱 통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는 포름알데히드에 담긴 손바닥 크기의 인간 배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A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248개체의 배아에는 각각 산모의 성과 임신 기간, 병원 코드 등이 표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경찰은 “인근 지역 병원에서 임신 중절 수술 후 무단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러시아는 임신 중절로 인한 배아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곧바로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배아에는 10년 이상 된 것도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실험용으로 이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에 발견된 배아들은 현재 시체보관소로 옮겨졌으며, 조사 후 합법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러시아 보건부는 의료기관의 도덕적, 법적 위반을 비판하며 해당 지역 병원들에 대한 조사 지시를 내렸다. 또 러시아 사회에서도 비윤리적인 낙태 수술과 배아 처리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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