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회예산 20% 깎고 의원수 늘려야…360석 바람직”

선거제 개편 5당 합의 후 16일 기자간담회 자청
“진정성 전달되면 부정적 국민정서 극복 가능해”
“與, 더 적극적 나서야…대통령제와 안 맞는다는 주장, 어거지”
  • 등록 2018-12-16 오후 2:22:32

    수정 2018-12-16 오후 2:27:13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합의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6일 “국회 예산을 20%를 삭감하고 의원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진정성이 전달되면 국민들도 의원정수 확대에 이해할 것이라 봤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예산 20% 줄고, 의원숫자가 20% 늘어나면 의원은 특권형에서 봉사형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전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편에 여야5당이 합의한 뒤에 열렸다.

그는 선거제 개편 세부논의 중 의원정수 확대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연동형 비례제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의원정수 (현 300석에서) 360석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 진정성이 전달되면 부정적인 국민 정서는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거대양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소극적으로 동조하는 자세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촛불민심 명령에 따라 정치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에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며 적극적 동참을 바랐다.

그는 현행 대통령제가 연동형 비례제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제가 (대통령제와) 맞지 않는다면 현행 선거제도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국회의원의 다수 장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내각제적 요소가 많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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