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미·중 합의 '정상궤도'…원·달러 1180원대로 내릴까

NDF, 1188.00/1188.20원…1.20원 ↓
  • 등록 2019-12-06 오전 8:40:13

    수정 2019-12-06 오전 8:40:08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로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합의 긍정론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상하는 것은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미·중 간 협상과 관련, “잘 진행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더 나아가 무역전쟁의 최대 분기점으로 평가받는 오는 15일 대중(對中) 추가 관세부과를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 측 협상단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미 의회에서 취재진에게 협상은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경기 관련 우려를 쓸어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3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의 중간값인 21만5000건을 크게 하회했다. 7개월내 최저치로 비농업 고용 기대를 자극했다. 10월 제조업 주문도 전월대비 0.3% 증가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5%, 0.05%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미 달러화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1 하락한 97.405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 매도세가 환율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1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서울외환시장에 달러화 환전 수요로 유입되고 있다. 원화 가치를 낮추는 요인이다.

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0.20원)와 비교해 1.2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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