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대체 불가한 콘서트…"엔터株, 선별적 투자해야"

NH투자證 "디지털 음원매출 강자 등 개별모멘텀 가진 종목 위주 투자필요"
  • 등록 2020-04-09 오전 8:31:29

    수정 2020-04-09 오전 8:31:29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규모 콘서트·팬미팅 등이 불가능해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증권가에선 그나마 라인업이 확대되는 등 개별모멘텀을 가진 몇몇 종목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활동 차질이 콘서트 매출뿐 아니라 음반 및 MD 매출 차질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디지털 매출 비중이 높고, 개별 모멘텀(라인업 확대·구조조정)을 보유한 종목 위주의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업전망 ‘중립’을 유지했다.

오프라인 활동 차질은 엔터업계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콘서트 참여가 ‘경험 소비’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언택트’로 대체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음반 구매 유인이 팬미팅 참여이며, MD 주요 판매처가 콘서트장인 점을 고려 시 유형 상품 매출의 간접적 영향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짚었다. 글로벌 콘서트 투어 정상화 시점은 빨라야 연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음원·콘텐츠에 강점이 있거나 구조적 성장 모멘텀이 없다면 투자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비대면 상품(디지털 음원, 콘텐츠)에 강점이 있거나, 구조적 성장성(라인업 확대, 적자 사업부 스크랩)을 보유한 개별 사업자에 대한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한중관계가 완화 국면에 들어선 만큼, 중국 시장 재개 시 콘서트 투어 가능한 라인업(BTS, 빅뱅 등) 보유 여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업종 내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를 탑픽(Top-Pick)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빅뱅 및 블랙핑크 등 음원에 강한 주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인 데뷔 및 빅뱅 컴백을 통한 라인업 확장 및 구조적 체질 개선 노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해 기존 대비 8% 하향한 3만 7000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JYP Ent.(035900)의 경우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JYP는 트와이스나 ITZY 등 주요 라인업의 음원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으며 일본 긴급사태 발령으로 일본 활동도 어려워지면서 매출 영향도 크다”며 “영업환경의 정상화는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콘서트 매출(티켓 및 MD)의 손익 반영이 실제 발생 시점 대비 1~2개 분기 지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정상화는 2021년 2분기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직전 대비 19%로 하향한 2만 2000원으로 새로 제시했고,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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