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10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금리상승과 가계대출 둔화 등은 우려스럽단 이유에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기준 3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81%)내린 4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주문을 내고 있다.
전날 카카오뱅크는 2021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79.7% 증가한 204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은 109.6% 늘어나 256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799만 명으로, 1년 만에 255만 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64%다.
하지만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 규제로 2022년과 2023년 대출 성장률을 17.6%, 28.5%로 직전 29.2%, 29.4%대비 낮아졌고, 수수료 수익 증가율도 20.6%, 27.8%로 직전 69.9%, 32.4%대비 줄어든 만큼,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SK증권 역시 상장 초기 거품이 해소된 만큼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면서도 예상 실적 하향, 금리 변화 등을 반영해 목표가는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