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매파 발언에 환율, 하루 만에 상승해 1350원대

달러인덱스 104.5선으로 올라
달러·엔 환율 155엔대로 상승
외국인 투자자 소폭 순매도 속 코스피 하락
  • 등록 2024-05-17 오전 9:17:27

    수정 2024-05-17 오전 9:17:27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재진입하며 상승했다. 하루 만에 상승 전환이다.

미국 물가지표 둔화에 환호하던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긴축 선호) 발언에 달러가 강세로 전환된 영향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45.0원)보다 6.85원 오른 135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5원 가량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5.0원)보다 5.3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환율은 1348.0원에 개장한 이후 1350원을 향해 상승했다. 9시 6분께 환율은 1352.0원까지 오른 후 1352원 안팎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4월 물가지표 둔화에 환호하던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듯 매파 발언을 쏟아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완화됐지만 아직 금리를 인하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돌아가고 있음을 확신하려면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 인사들이 연이어 매파 발언을 쏟아내면서 달러도 소폭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저녁 8시께 104.51에 거래되고 있다. 4월 물가 지표가 나온 후엔 104선 초반까지 내려간 바 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55.4엔까지 올랐다. 153엔대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CNH)은 7.22위안대에서 강보합 흐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8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26%, 1.75% 하락 중이다. 나스닥,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선물도 약보합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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