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회장 "2020년 도쿄올림픽때 무인운전차 선보일 터"

"완전 자동화 불가능..교통사고·정체 감소가 목적"
"인프라 갖춰진 곳에서는 가능하지만 현실은 달라"
"2020 도쿄올림픽은 무인운전 기술 보여줄 기회"
  • 등록 2014-02-09 오후 4:24:05

    수정 2014-02-09 오후 4:30:4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자동차 운전에서 완전 자동화란 없다. 교통사고나 정체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우치야마다 다케시(內山田竹志·67) 도요타 회장이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자동운전’으로 불리는 신기술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상을 밝혔다.

우치야마다 회장은 도요타를 대표하는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개발을 주도했던 기술 전문가로 2005년 수석 부사장, 2012년 부회장 승진에 이어 지난해 6월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완전자동인 무인운전이 수년 후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에 회의감을 느낀다”며 “도요타의 궁극적 목표에는 완전자동화라는 개념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치야마다 다케시 도요타 회장(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우치야마다 회장은 이어 “비행기나 선박의 경우 이미 자동 조종 시스템이 있지만 만약을 대비해 파일럿 혹은 항해사가 반드시 탑승한다. 법률에서도 그렇게 규정하고 있을 것이다. 자동차 역시 누군가가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요타가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서 무인 주행이 가능한 정도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로에 전용 레인이 설치되면 사람 없이도 자율 운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치야마다 회장은 “오는 2020 도쿄 올림픽은 일본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경기장이 집중된 인공섬 오다이바 주변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도록 해 세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쯤 여러 기업이 무인운전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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