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아시안게임' 9월 항공 여객, LCC로 몰렸다

티웨이, 전년比 41% 성장..노선 확장 효과
이스타항공, LCC 중 유일하게 여객수 감소
대형사들, '휴가 피크' 8월 대비 부진 뚜렷
  • 등록 2014-10-12 오후 12:04:45

    수정 2014-10-12 오후 12:04:4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1년 전과 비교해 기존 대형사들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LCC는 지난달 항공 여객수가 20~40% 성장했다.

12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통계를 분석한 결과 국내 7개 항공사 가운데 지난 9월 티웨이항공의 여객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9% 늘며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진에어가 32.9%로 뒤를 이었고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7개 항공사별 9월 여객 실적(자료: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신규 항공기를 도입함으로써 공급좌석을 늘린 데다 지난달부터 국내외 노선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고객 수요를 만들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내 노선으로는 광주~제주에 지난달 새로 운항을 시작했고 국제선의 경우 인천~하이커우 노선에 취항했다”며 “주춤했던 일본 노선이 점차 회복세를 띄고 있는 것도 여객수 증가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활용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보잉 737-800기종만을 도입·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오는 12월에 1대를 추가 도입하면서 향후 일본 오키나와 등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도 1대를 더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신규노선에서의 공격적 확장을 선언하며 이미 ‘규모의 경쟁’에서 앞장서 있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2월까지 총 10개의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후발 항공사들과의 격차를 키우겠다는 계산이다. 제주항공은 올들어 항공기 3대를 새로 도입했다.

이스타항공은 LCC 중 유일하게 9월 여객수가 전년대비 감소하며 여객 수 기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영업 부진 같은 특별한 요인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올들어 일본 오사카 노선 항공편 수를 줄이는 등 일부 노선의 시즌별 스케줄 조정에 따라 공급 좌석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름 휴가 절정기인 8월과 비교하면 7개 항공사 모두 지난달 여객수가 줄었다. 특히 대형사인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내며 LCC에 비해 타격이 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LCC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김포~제주 등 수요가 많은 국내선에 공격적으로 뛰어든 여파”라며 “국가를 대표하는 대형 항공사 입장에서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선에도 좌석 공급을 골고루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손해를 감수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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