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 “불국사 기와 파손에 첨성대 기울기 더 진행”

MBC라디오 인터뷰 “지진피해 120억 정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급”
  • 등록 2016-09-20 오전 9:08:08

    수정 2016-09-20 오전 9:30:49

국보 제 31호 경주 첨성대(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최양식 경주시장은 20일 경주 인근의 지진피해와 관련, “특별재난지역으로 빨리 선포해서 체계적인 복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번 지진으로 주거용 건물 벽체가 심하게 균열되고 한옥지구에 기와가 전부 흘러내려서 적지 않은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문화재나 공공건물, 댐이나 교량 같은 게 취약해서 안전 진단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규모가 75억 이상이 돼야 되는데 2000군데 가량의 민간 기와 손상이나 건물 벽체 균열, 공공건물이나 문화재 피해까지 하면 한 120억 정도 피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재난구역이 선포되면 복구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뒤따른다. 그 안에 농업인과 중소기업인들의 융자지원이나 상환유예 조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진앙지 가까운 데 가보면 땅도 갈라진 상태에 있고 벽체가 심하게 균열돼서 주거에서 일단 대피해서 다른 건물에서 지금 보내고 있다”며 “지금 월성원전은 지진직후에 안전 진단을 했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월성 1, 2, 3, 4 호기는 수동으로 정지한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보급 문화재의 피해 상황과 관련, “불국사 대웅전 기와가 일부 파손이 되고 첨성대 기울기가 전에 보다 더 진행된 것 같다. 다보탑의 일부 난간이 가라앉는 피해가 있었다”며 “복구가 어려운 정도의 심각한 피해는 현재는 없어서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해서 정밀 진단 들어가서 바로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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