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억울한 옥살이 밝히겠다" 주진우가 공개한 한 장의 사진

  • 등록 2017-10-28 오전 11:23:22

    수정 2017-10-28 오전 11:23:43

사진=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고영태 씨가 관세청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27일 보석으로 풀려난 가운데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영태가 돌아왔습니다. 최순실 비밀 사무실 제보는 무시하시고, 제보한 고영태를 잡아가시다니.. ”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그가 얼마나 억울한 옥살이를 했는지는 차차 밝히겠습니다. 아무튼, 오늘부터는 오직 MB만 찬양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고씨는 지난 4월 11일 검찰에 체포된 이후 199일 만에 풀려났다. 그동안 고씨는 재판을 통해 “구속 과정에서 가족들이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다”며 “가족들을 옆에서 지켜주면서 재판을 받고 싶다”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어차피 고씨는 구속기소된 지 만 6개월째인 다음달 1일 자정이면 걸어서 구치소를 나갈 예정이었다”며 “고씨는 이번에 기소된 혐의 이외에는 추가로 기소된 건이 없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추가발부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검정색 양복차림으로 서울구치소를 나서던 고 씨는 여러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임했으나 최순실 씨가 자신의 향해 ‘국정농단 주범’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서는 “법정에서 모든 걸 다 밝힐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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