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자는 지난 27일 국회 산업통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박 후보자의 법사위원장 시절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점을 거론하며 책임을 묻자, “제가 제보받은 (김학의 전 차관 관련) 동영상 CD를 꺼내서 황교안 (2013년 당시) 법무장관께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당시 황 장관에게)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기 때문에 이 분(김학의)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굉장히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청문회 후 ‘영상을 봤을 때 김 전 차관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능했다. 그 영상을 저만 본 게 아니라 박지원 의원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 자료를 당시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김 전 차관이 바로 사퇴했고 또한 2014년 7월 10일 상임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도덕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그 영상을 도저히 공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박 후보자 측은 “당시 황 장관 앞에 CD를 꺼내 보여준 것은 아니고 CD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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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변인은 “인사청문회조차 정쟁과 모략, 제1야당 대표 음해의 장으로 변모시키려는 수작이 참담한 지경”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소설을 쓰고, 기가 찬 쇼를 벌이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