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日, ‘위안부 가짜’ 큰 그림

  • 등록 2020-05-26 오전 9:15:02

    수정 2020-05-26 오전 9:15:0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25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진행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에 대한 일본 언론 반응을 전했다.

울먹이는 이용수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사카 유지 교수는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 언론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자(정의기억연대 전 대표)가 거짓말을 많이 하고, 일본의 돈을 받지 말라고 했다 등 이런 보도가 주류였다. 윤 당선자가 모든 것이 나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시작으로 ‘위안부 문제도 이것은 가짜였다’ 이게 하나의 스토리다. 지금 그런 식으로 가고 있다”라며 “아직은 윤미향 부분을 완전히 붙여야 된다. 그게 일본 언론의, 특히 우파 언론의 목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어제도 200명 정도의 일본 기자들이 기자회견 호텔에 왔다. 그러나 시원한 답이 안 나왔던 게 사실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 할머니가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윤 당선자가 일본 돈을 받지 말라고 했냐고, 그런 질문에 대해선 나는 그런 소리를 듣지 않았고 내가 그냥 받지 않았던 것뿐이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기자회견의 마지막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왜 이 시점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셨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이 할머니는 ‘30년간 쭉 같이 해왔는데, 갑자기 배신했다’라고 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동기였다. 경제적인 부분은 좀 부차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24일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일(對日) 교섭을 맡았던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의 요미우리신문 인터뷰를 언급하며 “상당히 추측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윤미향 당선자가 한·일 간에 화해를 원하지 않는 눈치였다라든가 그런 이야기를 좀 하더라”라고 말했다. 천 이사장은 “정의기억연대는 법 위에 군림한다”라며 “이익 추구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어 “일본에서는 한국 정부가 일본 든을 가로챘다는 댓글이 좀 있었다. 또 하나는 ‘이것은 그냥 집안싸움에 불과하다. 상당히 추하다. 왜 다 끝난 이야기를 그렇게 안에서 싸우고 있냐? 할머니도 문제가 있다’ 이런 게 일본의 댓글에 굉장히 많이 나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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