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 처형된 北간부 무려 100여명.."5월초까지 이어질듯"

  • 등록 2016-02-11 오전 9:07:54

    수정 2016-02-11 오전 9:07:5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의 리영길 인민국 총참모장이 이달 초 비리 혐의로 전격 처형된 것을 포함해 ‘김정은 시대’ 들어 처형된 북한 간부가 무려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영길 총참모장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군당(軍黨)위원회 연합회의 전후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됐다.

리 총참모장은 2012년 중부 전선을 관할하는 5군단장에 기용됐으며, 2013년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거쳐 같은 해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발탁된 인물이다.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연합뉴스)
김 제1위원장이 집권 5년차에 들어서면서 연초부터 자신의 권력을 공고화하고자 실세에 대한 숙청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7월 전격 해임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은 김 제1위원장의 군 통제 강화 과정에서 비협조적 태도를 취한 데 대한 문책성 인사로 알려졌다.

리영호 총참모장을 포함해 김정일 장례식 때 영구차를 호위했던 김정각, 김영춘, 우동측 등 군부 4인방도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모두 숙청되거나 일선에서 물러났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은 2013년 12월 자신의 고모부이자 김정일의 사망 이후 북한 2인자로 군림한 장성택을 전격 처형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또 지난해 4월에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대공화기인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하면서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한달 뒤인 지난해 5월에는 최영건 부총리도 처형됐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 4년 동안 처형된 북한 간부는 작년 말 기준 무려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보다 더 많은 최대 130여 명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의 고위직 숙청 작업이 오는 5월 초 열리는 노동당 7차 대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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