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5주째 시위 이어가..친중·반중 충돌로 부상차 속출

홍콩경찰, 반중 시위대만 체포해 논란
민간인권전선, 시위 불허에 대규모 집회 취소
  • 등록 2019-09-15 오후 3:07:18

    수정 2019-09-15 오후 3:07:18

홍콩 경찰이 14일 아모이 플라자 쇼핑센터에서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홍콩에서 15주째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중(親中) 시위대와 반중(反中) 시위대가 충돌하며 부상자가 속출했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친중 시위대와 반중 시위대는 시내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이면서 모두 2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친중 시위대는 아모이 플라자 쇼핑센터에서 중국 국기를 흔들며 반중 시위대가 부르는 ‘홍콩에 영광을’이라는 노래를 방해하며 시위에 나섰다. 그러자 반중 시위대가 이에 항의하면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친중 시위대는 국기봉을 이용해 반중 시위대를 폭행했고, 반중 시위대는 우산으로 맞섰다.

하지만 홍콩 경찰이 반중 시위대만 체포하면서 편파적 대응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모이 플라자로 출동한 경찰은 중장년층으로 이뤄진 친중 시위대는 아무도 체포하지 않은 채 젊은 반중 시위대만 20명 가까이 체포했다고 명보 등이 전했다. 특히 남색옷을 주로 입은 친중 시위대가 경찰이 반중 시위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 논란을 빚고 있다.

친중국 매체인 동방일보 역시 ‘남색 옷 군단의 시민 구타에도 경찰은 아무도 끌고 가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한편 홍콩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홍콩 도심인 코즈웨이베이에서 센트럴까지 집회와 행진을 계획했지만, 경찰이 불허하면서 이를 취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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