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펀더멘털 확인에 하락…내년에도 원화 강세"

IBK투자증권 보고서
“4분기 변동성 확대로 하락세 주춤 전망”
  • 등록 2020-09-22 오전 8:25:18

    수정 2020-09-22 오전 8:25:1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 주요 원인을 펀더멘털에서 찾으면서 4분기 변동성 확대로 하락세가 주춤하겠으나 내년 추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 내린 11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6거래일 동안 28.9원이나 내리면서 1월20일(1158.1원) 이후 8개월여만에 1160원 아래로 내려갔다. 주요국 통화 중 9월 들어서 남아공 렌트, 멕시코 페소 다음으로 가장 크게 평가절상됐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상황과 경상수지 부문을 들 수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수도권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우려가 불거졌으나 현재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방역 결과가 성공적이며, 글로벌 경제가 바닥을 찍고 회복 중인 가운데 한국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 및 해외 관광의 어려움 등이 한국의 경상수지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달러 환율의 하락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요 이유였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앞서 타격을 받은 후 여타 국가와 비교해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난 2분기 여타 국가가 역성장할 때 중국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면서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도 위안화 환율의 하락을 견인하는 재료”라고 짚었다.

여기에 글로벌 약달러 추세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 8월말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를 발표하고,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3년까지 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약달러 분위기는 더욱 강화됐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봤다. 미국 대선, 북반구 동절기 도래로 인한 코로나19 사망자수 증가 가능성, 노딜 브렉시트 우려 부각 등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겨울을 지나면서 코로나19는 다시 안정되고 코로나19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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