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극단적 선택 시도를 할 만큼 심각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의 취업제한,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자신의 아내가 출근하거나 외출한 틈을 노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강하게 거부하는 어린 딸을 힘으로 제압해 몹쓸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 딸은 이로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피고인의 반인륜적인 범행으로 피해자는 성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방해를 받았고 높은 수준의 우울, 불안 대인기피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반복적인 자해 행동을 하는 등 상당한 신체·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평생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대한 심리적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임에도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