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빅 이벤트’ 대기 모드…환율 1330원대 복귀 시도[외환브리핑]

역외 1327.0원…0.15원 하락 출발 전망
美12월 구인건수 3개월 만에 최고치 증가
3월 금리인하 가능성 44%로 더욱 낮아져
내달 1일 새벽 FOMC 회의 결과 발표 주시
  • 등록 2024-01-31 오전 8:35:29

    수정 2024-01-31 오전 9:35:08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가운데 고용 지표 호조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FOMC에 대한 관망과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4원) 대비 0.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12월 구인건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인하를 고려하기에는 미 경제가 너무나 탄탄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구인 건수는 903만건으로 전월보다 10만건가량 증가했다. 작년 11월 수치도 879만건에서 893만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신규 고용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구인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

뜨거운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에서 바라보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9%를 나타내고 있다.

구인 건수 서프라이즈에 2년물 금리는 마감 시점 소폭 상승한 4.36% 근방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한 4.04% 근방에서 움직였다.

달러화는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 24분 기준 103.4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달 1일 새벽 4시반께 FOMC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해 첫 통화 정책회의인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봄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빅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의 관망 심리와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수출업체 월말 네고(달러 매도)에 상단이 지지될 가능성도 있다. 전날에도 장 마감 직전 네고 출회에 환율이 1330원을 하회해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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