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일어난 코오롱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어떤 곳?

  • 등록 2014-02-18 오전 9:24:14

    수정 2014-02-19 오후 1:42: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0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의 발생지인 코오롱 경주 마우나리조트가 주목받고 있다.

마우나리조트는 골프장과 콘도 등을 갖춘 대기업(코오롱)의 종합 휴양지로 경상북도 경주시 양남면 동남로의 동대산 정상 부근 해발 500m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완공된 마우나리조트는 코오롱이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은 물론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시설 등을 갖춘 종합 휴양지로 유명하다. 여름과 가을철은 골프장 이용객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고 비성수기인 겨울철에는 각종 기업의 워크숍과 대학교 행사 등에 다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자동차로 1시간, 울산에서는 30분 거리여서 이용객들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영남 유일의 골프텔(골프+호텔) 콘셉트의 고품격 콘도미니엄과 전 홀 어디에서나 동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산악해양청 코스 설계가 자랑이라고 나와 있다.

지난 1996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006년 완공된 마우나리조트는 현재 마우나오션개발㈜이 운영하고 있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가 난 문제의 강당은 리조트가 문을 연 지 3년 만인 2009년에 추가로 증축됐다.

강당은 100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990㎡ 규모로 대학교 행사나 연회공간으로 자주 이용됐다.

이번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역시 부산외국어대학교(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부산외대 측은 해마다 이곳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서 볼 때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은 2층으로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면 지붕이 높은 단층짜리 체육관 형태의 건물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중앙부분에 기둥이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럼에도 강당 외벽은 하중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폭설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는 마우나리조트 내 강당이 최근 계속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강당이 건축 관련법이나 규정에 맞게 지어졌는지 경찰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번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코오롱 그룹 측은 안병덕 코오롱 사장을 대책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현장에 마련하고 인명구조 작업 지원 등 사고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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