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펭수로 유명해질 생각 없어…그건 너무 쪽팔려”

  • 등록 2020-10-07 오전 8:38:32

    수정 2020-10-07 오전 8:38:3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EBS 인기 연습생 ‘펭수’가 국정감사장에 서지 않는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펭수의 대리인 자격인 ‘EBS 펭TV&브랜드스튜디오’는 6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게 국정감사 참고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사유서를 통해 “(국정감사) 출석 요구 당일 EBS 사옥과 지역 출장 촬영이 예정돼 있다”며 “펭수는 고유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캐릭터로, 자칫 국정감사 출석으로 펭수를 펭수답게 하는 세계관과 캐릭터의 신비감에 손상을 줄 것을 우려하는 콘텐츠 전문가들과 시청자들의 의견이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펭수 캐릭터의 향후 국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펭수 캐릭터의 세계관 일관성과 신비감이 지켜져야 하는 점을 널리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이에 대해 “EBS는 펭수의 세계관을 지켜달라는 요청과 함께 펭수 캐릭터 사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대우와 보상을 받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게 사실인지 국감장에서 제대로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황보 의원은 지난달 24일 펭수를 과방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당시 황보 의원은 “펭수는 EBS 경영환경 개선에 많은 공헌을 했으며 실제 이 캐릭터를 통한 수익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수익을 펭수가 어떻게 분배하고 있으며 대우는 잘 받고 있는지, 과도하게 혹사시키고 있지는 않은 지 확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황보 의원이 인기 캐릭터인 펭수를 국감에 불러 주목 받으려고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펭수가 국감장에 불출석하겠다고 밝힌 이후 한 누리꾼은 황보 의원 페이스북에 “과연 펭수와 캐릭커 산업발전을 위해 펭수를 국감에 부른걸까요? 펭수를 부른 건 그냥 관심병이죠. 관심받기 위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황보 의원은 “마음대로 관심사병 만들지 마세요. 펭수로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 전혀 없습니다. 그건 너무 쪽팔리잖아요. 인생 그렇게 살지 않는데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황보승희 의원 페이스북
또 다른 누리꾼이 “자이언트펭tv 한 번이라도 보셨나요? 보셨으면 왜 펭수가 성공을 했는지 보이셨을텐데요. 펭수는 펭수라서 성공한겁니다. 공감 1도 없는 참고인 채택이다”라고 비판하자 황보 의원은 “저는 그렇게 뜨고 싶은 생각 없다. 우직하게 한발, 한발 걸어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고 그래서 지방의원 15년만에 국회에 왔습니다. 너무 일방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주세요. 팬들이 걱정하시는 부분 충분히 감안했기 때문에 불출석 사유서도 받은 겁니다”라고 답했다.

이 누리꾼이 “우직하게 한발한발 걸어가시려면 국감에 펭수를 참고인 신청을 하지 마셨어야죠. 말씀 참 이상하게 하시는 게 팬들이 걱정하는 부분도 충분히 감안하셨기에 불출석 사유서도 받으신거라고요? 마치 내가 선심 써서 받아준 거야 이런 느낌으로 말씀하시는게 매우 불편하네요”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