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 부활 날갯짓

이수건설 11개월만에 공공사업 수주
경남기업 공공 1400억원 수주..알제리 9800만달러 입금
동문건설 5월 청라지구 분양
  • 등록 2009-03-13 오전 10:00:47

    수정 2009-03-13 오전 10:00:4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C등급 건설사들이 국내·외에서 연이어 사업을 재개하며 워크아웃 조기졸업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은 최근 삼광건설과 함께 영동고속도로 마성 IC 접속도로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총 262억원 규모이며 이수건설 지분은 50%다. 이수건설이 공공사업을 따낸 것은 작년 5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수건설은 최근 채권단 실사를 마쳤고 경영개선 약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수건설은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5월 경에 휘경재개발사업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기업(000800)은 국내·외에서 낭보가 이어지면서 경영 정상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경남기업은 수출입은행이 알제리 시디압델라 과학신도시 공사이행보증 및 선수금 보증을 승인함에 따라 이달 중 알제리 공사 발주처로부터 선수금 98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는 지난 1일 이 사업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이 신한은행이 우선 변제하는 방식으로 공사금액의 20%(공사이행보증 5%, 선수금 보증 15%)인 1억3000만 달러를 보증키로 한 바 있다.

경남기업은 작년 12월 알제리 국토개발환경관광부가 발주한 6억5300만달러(9795억원)짜리 과학신도시 기반시설 건설사업 턴키공사 낙찰자로 선정됐으나 공사이행보증 및 선수금 보증을 받지 못해 계약 취소 위기에 몰렸었다.

경남기업은 국내에서도 공공사업을 연이어 따내면서 선전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다음 주 주택공사 발주한 파주아파트 건설공사(1공구, 218억원) 계약을 앞두고 있다. 경남기업은 올들어 통영생산기지, 용인~남사, 북천안나들목 등 총 4건을 수주했고, 수주총액이 1402억원에 달한다.

우림건설도 사운을 걸고 개발 중인 용인 동진원 프로젝트(1조7000억원)가 최근 세입자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면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우림건설은 올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림산업(001310)도 해외건설에서 경영 정상화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풍림산업은 프랑스 솔레탕시 바시사와 공동으로 러시아에서 사업비 2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에 진출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블라디보스톡항 9만632㎡에 3000TEU급 선박 2척이 동시에 선적·하역 작업을 할 수 있는 신항만 시설과 UCW(지능형 컨테이너 물류창고 시스템) 1동을 짓는 공사다.

동문건설도 지난주 실사를 마무리 짓고 이달 말 채권단과 경영개선약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이와 함께 5월께 인천청라지구 A36블록에 주택형 140~153㎡ 총 73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경남·벽산건설 "위기탈출 오너 힘으로.."
☞경남기업 성완종회장 등기이사 첫 선임
☞워크아웃 건설사, 개발·투자지분 속속 매각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