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수건설은 최근 삼광건설과 함께 영동고속도로 마성 IC 접속도로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총 262억원 규모이며 이수건설 지분은 50%다. 이수건설이 공공사업을 따낸 것은 작년 5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수건설은 최근 채권단 실사를 마쳤고 경영개선 약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수건설은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5월 경에 휘경재개발사업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기업(000800)은 국내·외에서 낭보가 이어지면서 경영 정상화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경남기업은 수출입은행이 알제리 시디압델라 과학신도시 공사이행보증 및 선수금 보증을 승인함에 따라 이달 중 알제리 공사 발주처로부터 선수금 98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는 지난 1일 이 사업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이 신한은행이 우선 변제하는 방식으로 공사금액의 20%(공사이행보증 5%, 선수금 보증 15%)인 1억3000만 달러를 보증키로 한 바 있다.
경남기업은 국내에서도 공공사업을 연이어 따내면서 선전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다음 주 주택공사 발주한 파주아파트 건설공사(1공구, 218억원) 계약을 앞두고 있다. 경남기업은 올들어 통영생산기지, 용인~남사, 북천안나들목 등 총 4건을 수주했고, 수주총액이 1402억원에 달한다.
우림건설도 사운을 걸고 개발 중인 용인 동진원 프로젝트(1조7000억원)가 최근 세입자 문제를 순조롭게 해결하면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우림건설은 올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블라디보스톡항 9만632㎡에 3000TEU급 선박 2척이 동시에 선적·하역 작업을 할 수 있는 신항만 시설과 UCW(지능형 컨테이너 물류창고 시스템) 1동을 짓는 공사다.
동문건설도 지난주 실사를 마무리 짓고 이달 말 채권단과 경영개선약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이와 함께 5월께 인천청라지구 A36블록에 주택형 140~153㎡ 총 73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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